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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03/02 17:26  |  카테고리: 뉴질랜드/어학연수

뉴질랜드 영어는 구리다던데?

영어는 누가 뭐래도 세계 공용어입니다. ‘앞으로는 중국어다!’ 라고 외치시는 혹은 외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50년 이상은 그래도 영어가 세계 중심언어의 위치를 빡세게(?) 지키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재 그나마 제대로 된 영어를 쓰는 영어권 국가는 영어의 본고장 영국과 아일랜드,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 아프리카의 남아공, 대양주의 호주와 뉴질랜드 정도 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기타 국가들 (홍콩, 필리핀, 등등..)은 한국사람 관점으로는 정통(?)영어라는 인식이 없으신듯 합니다. 사실 현지 공용어가 현지 영어에 영향을 줘서 재미있는 액센트가 많이 퍼져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오리 춤 배우는 조혜련씨 (뒤)

뉴질랜드는 영국에서의 이주자들이 뿌리를 내린 나라로 이곳 원주민 이였던 마오리족들과 현재까지 더불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문제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마오리들은 과거에 맺었던 불평등 조약인 ‘와이탕기 조약’ 의 영향으로 현재에 와서는 백인에 비해 국가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받으며 누리고 있습니다.

간략한 역사적인 배경에서 드러나듯, 뉴질랜드는 영국에 뿌리를 둔 정통 브리티쉬 ‘Queen’s English’ 에 기초를 두고 있으면서도 영국 본토와 지리적으로 굉장히 떨어진 관계로 뉴질랜드만의 고유의 액센트가 첨가된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영어에 기초를 둔 호주영어와 미국영어도 고유의 액센트를 가지게 된 것은 위와 마찬가지의 배경이 작용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영어를 기반으로 형성된 사회이며 모든 공공기관, 교육기관등 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마오리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아서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에 보이는 표지판에는 항상 마오리말도 같이 적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교육기관들 및 현지 사회에서 영어가 쓰이고 있으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에서 온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영어 코스(ESOL)를 따로 과목에 넣어 운영하는 학교 (초,중,고등학교)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사람은 외국에서도 명문을 따지기 때문에 사립학교가 비싸지만 그래도 많이 몰립니다. 정원이 없어서 줄을 서서 들어가기도 하는데 그런 학교 일수록 렝귀지 코스가 꼭 있습니다.) 물론 거기서도 뉴질랜드식 영어를 가르칩니다.
 
유학을 오시는 분들 중에는 잠시 영어만을 배우러 오시는 분도 있지만, 혹은 장기적으로 여기 와서 '고등학교나 대학교까지 다니다 보면 영어는 어느정도 하겠지...' 하는 분도 계십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오신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적응을 못하고 한국으로 많이들 돌아가십니다.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서 배운건 미국 영어인데 뉴질랜드 영어는 영 구려서 적응이 안되네 정말…” 이라고 말씀들을 많이들 하십니다.
 
그 말 자체도 말이 안되지만, 그 분들 영어하는 수준을 보면 와서 모하시다 가시나 할 정도로 영어에 신경을 안 쓰신 경우가 많습니다. 뉴질랜드,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 시간이 지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되는건 아니지요. 뉴질랜드에 오는 이상 한국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이 곳에서 얻겠다는 결심이 바탕이 되는 것이 성공적인 뉴질랜드 생활의 시작인 것 입니다. 물론 그 이상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고통 (외로움, 배고픔, 서러움, 스트레스 등등)을 감수 해야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응?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뛰어넘은 사람들이야 말로, 뉴질랜드 생활에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야 ‘뉴질랜드 영어는 구리다. 혹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고 또 다른 영어권 국가의 액센트를 배워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Joey 가 약간은 느끼한 “How’re you doing?” 을 외칠 때 당신은 약간은 촌스럽지만 귀엽게 “Gidday Mate!” 를 자신있게 외치주시는건 어떨가 합니다. 제 생각엔 뉴질랜드 영어가 오히려 한국사람들에게 배우기 제일 무난한 액센트가 아닌가 합니다. 미국영어 처럼 너무 오바해서 꼬부라지지도 않고 영국영어처럼 너무 뿌러질듯한 액센트도 아니고 아주 적당하게 버터 발린 구수한 영어가 아닌가 합니다.
 
뉴질랜드 영어 절대 구리지 않습니다! 모두들 ‘She’ll be right.’ 을 외쳐보는 그 날을 그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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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 2008/03/02 03: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뉴질랜드 영어 너무 좋아요>_<//
사랑하는 NZ!
oasis3333 | 2008/03/02 04:16 | PERMALINK | EDIT/DEL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음, 저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뉴질랜드 발음, 참 괜찮은 것 같아요. 궂이 표현하자면 발음면에서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해요.

미국 > 캐나다 > 영국 < 뉴질랜드 < 호주 < 남아공

영국이 영어의 본고장, 즉 "original" 이라고 봤을때, 좌우로 갈 수록 그 발음이 더 많이 변질됐다고 느껴요.

뉴질랜드에는 각 나라사람이 이민와서 접해보기때문에 제가 느낀바로는 호주는 비음이 너무 심하고 남아공은 afrikaan의 영향으로 상당히 독특하고, 미국은 버러-_-를 넘 마니 바른 듯해서 정이 안가요.

미국 50-60년대 영화만 봐도 배우들의 발음이 영국발음에 가깝다가 이제는 완전~히 굴러가는 발음이 되어버렸죠.
놈주 | 2008/03/02 04: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쳐? 담엔 이쁜 뉴질랜드 사진 올려볼까 해요~ 종종 놀러오세요~
알에스에스판 | 2008/03/03 0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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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3333 | 2008/03/03 08:52 | PERMALINK | EDIT/DEL
앗~ 감사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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