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많이 접하시는 분은 가뭄에 콩나듯 가끔씩 보셨을, 어느 정도는 익숙한 개념일텐데요, 스트리킹이란 통상적으로 올누드인 상태로 일반인들 사이를 누비는 행위를 지칭합니다. 스트리킹 (streaking) 을 하는 사람을 스트리커 (streaker) 라고 하죠. 이 행위는 “바바리맨” 이나 “야노”-_- 류의 “flashing” (보여주기) 와는 다른 것이, 바바리맨등은 대개 성적인 욕구로 인해 발생하지만, 스트리킹의 경우는 조금은 더 건전(?)하다고 보는 것이 통례입니다.
Bang!
대부분의 경우 스포츠 경기장에서 발생합니다. 경기장에서는 해설을 듣지 못하기때문에, 관중들은 경기의 페이스가 느슨해지면 지루해하곤 하는데, 이때를 스트리커들이 보통 타이밍으로 잡고 노리게 됩니다. 경기가 완전 치열할때 뛰어들었다가는 욕먹기 십상이지만, 지루할때의 엔터테인먼트로 관중들이 더 좋아하고, 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트리커들은 안잡히고 필드를 가로지르는게 목적이기때문에 잡히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애를 쓰고, 그 뒤를 쫒는 경비원(?)의 모습을 보면 한바탕 코메디를 연출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경비원에 의해 spear tackle이라도 당해서 바닥에 내려 꽂히면 관중들은 “오~~~” 하면서 더 좋아하죠. (다치든 말든)
어제 호주에서 있었던 호주대 인디아의 크리켓 경기에서도 스트리커가 난입하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었는데요, 이유는 스트리커가 크리켓피치 (크리켓선수들이 공을 치고 왔다갔다 뛰어다니는 길)에 접근하면서 (아마 위켓을 뽑으려고 했던 듯), 거기 서있던 Andrew Symonds란 호주선수가 한방 제대로 먹였거든요. Symonds선수는 이번일로 인해 폭행으로 기소될 위기에 처해있고, 또 열흘정도의 출장정지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딱하지만, 사진을 보니 너무 재밌네요. 아마 디씨인사이드에서 짤방으로 쓰이게 되지 않을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한번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