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9일은 바로 범세계적인 환경운동인 ‘Earth Hour’가 실시되는 날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기후변화등 심각한 영향과 이에 따라 일어나는, 또는 일어날 수 있는 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작년 호주에서 처음 시행된 움직임입니다.
시민환경보호단체인 WWF에서 제안한 행사로써,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라는 주제에 대해 실제로 행동을 하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토론하다가, ‘호주 시드니 사람들에게 한시간동안만이라도 전기를 꺼달라고 하지 뭐’ 라는 답이 그대로 실시된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어둑어둑
작년 2007년 3월 31일에 첫 행사가 열렸는데, 나중에 집계해보니 당초 예상보다 두배가 많은 220만명정도의 사람들이 미리 정해진 시간이었던 오후 7시반부터 8시사이, 한시간동안 전기불을 모두 껐다고 합니다. 시드니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오페라하우스 역시 이 환경운동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어둠속에 묵묵히 잠긴 오페라하우스를 보며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호주전력회사 Energy Australia에 따르면, 작년 그 시간동안 시드니의 도심에서는 전력소비량이 10.2% 감소했다고 합니다 (228,180kWh에서 204,900kWh로 감소). 이는 한시간동안 48,000대의 차량이 운행하지 않거나, 200,000대의 텔레비젼을 끌때 얻을수 있는 에너지소비량의 감소와 같은 효과라고 하며, 동시에 24.86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일반인뿐만 아니라 2,000개가 넘는 많은 회사가 참여를 했습니다. 예를들어 킹스크로스 지역에 위치한 코카콜라 전광판은 거의 40년만에 처음으로 불이 꺼졌으며, 시드니에 있는 맥도날드중 90여개 지점의 간판 불이 꺼졌고 호주에서 가장 큰 은행중 하나인 코먼웰쓰은행도 17개의 회사건물의 불을 껐다고 합니다.
이제 시행 2년차인 Earth Hour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올해는 공식적으로 참여를 선언한 도시만 해도 24개에 달하며, 본 행사를 지지하는 도시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작년에는 220만명에 그쳤지만 (이 또한 작지 않지만) 올해는 6천6백만명에 달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부풀려진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호주에서만 220만이었는데 알려진대로 다른 6개대륙 및 많은 대도시에서도 참여한다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가족단위로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Earth Hour웹사이트에 가입함으로써 관심을 표명한 사람만 15만명이 넘고 (작년엔 65,000여명) 여기 국가별 랭킹이 있는데 미국이 1위 (4만명), 중국은 14위(940명), 일본은 44위(206명), 한국은 53위(120여명)정도 되네요. 이곳에 가입을 하시면 인원숫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밑에 붙인 위성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외에서는 우스개소리로 북한이 세계에서 본 행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친환경적인 국가라고 하네요=_=
오늘도 환경운동때문에 여념이 없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이 모아져, 전세계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불이 하나씩 하나씩 꺼져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뭉클할 것 같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져있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만, '기름 한방울 안나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꼭 널리 알려져 일반인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및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는 3월 29일 오후 8시, 딱 한시간 동안만 참여해서, 함께 지구를 살려봐요!
기후변화공모전 대상에, 최악의 대기오염 선물하는 영국정부! 대체 이런 공모전은 왜 하는거냐? 일터인 학교에서 간혹 대학내일(http://www.naeilshot.co.kr/ )이란 잡지를 들춰보곤 한다. 딱히 읽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기업의 요란한 이미지광고와 공모전.채용 소식만 가득한 찌라시와 다름없는 잡지를 엿보는 이유는, 기업(자본)들이 어떻게 청년 학생들을의 정신을 갉아먹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대변시키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
스포츠를 많이 접하시는 분은 가뭄에 콩나듯 가끔씩 보셨을, 어느 정도는 익숙한 개념일텐데요, 스트리킹이란 통상적으로 올누드인 상태로 일반인들 사이를 누비는 행위를 지칭합니다. 스트리킹 (streaking) 을 하는 사람을 스트리커 (streaker) 라고 하죠. 이 행위는 “바바리맨” 이나 “야노”-_- 류의 “flashing” (보여주기) 와는 다른 것이, 바바리맨등은 대개 성적인 욕구로 인해 발생하지만, 스트리킹의 경우는 조금은 더 건전(?)하다고 보는 것이 통례입니다.
Bang!
대부분의 경우 스포츠 경기장에서 발생합니다. 경기장에서는 해설을 듣지 못하기때문에, 관중들은 경기의 페이스가 느슨해지면 지루해하곤 하는데, 이때를 스트리커들이 보통 타이밍으로 잡고 노리게 됩니다. 경기가 완전 치열할때 뛰어들었다가는 욕먹기 십상이지만, 지루할때의 엔터테인먼트로 관중들이 더 좋아하고, 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트리커들은 안잡히고 필드를 가로지르는게 목적이기때문에 잡히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애를 쓰고, 그 뒤를 쫒는 경비원(?)의 모습을 보면 한바탕 코메디를 연출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경비원에 의해 spear tackle이라도 당해서 바닥에 내려 꽂히면 관중들은 “오~~~” 하면서 더 좋아하죠. (다치든 말든)
어제 호주에서 있었던 호주대 인디아의 크리켓 경기에서도 스트리커가 난입하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었는데요, 이유는 스트리커가 크리켓피치 (크리켓선수들이 공을 치고 왔다갔다 뛰어다니는 길)에 접근하면서 (아마 위켓을 뽑으려고 했던 듯), 거기 서있던 Andrew Symonds란 호주선수가 한방 제대로 먹였거든요. Symonds선수는 이번일로 인해 폭행으로 기소될 위기에 처해있고, 또 열흘정도의 출장정지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딱하지만, 사진을 보니 너무 재밌네요. 아마 디씨인사이드에서 짤방으로 쓰이게 되지 않을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한번 보시죠.
사람들의 삶속에서 구글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나봅니다. 요즘들어 구글이 비단 검색뿐만이 아닌 여러 영역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등등) 으로 확대되고 있는 걸 실감합니다만, 어제부터 호주 시드니의 Hardware Gallery에서 시작된 "Completely Rooted" 전시회를 통해서도 (갤러리의 마케팅에 구글이 이용된 것일지라도) 이런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갤러리 주인인 Lew Palaitis씨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일을 마치고 갤러리에서 동료들과 맥주한잔 하면서, '올해 전시회 주제는 뭘로 할까?' 얘기를 했다고합니다. 몇가지 주제를 주고받다가, Palaitis씨가 "Completely Rooted"는 어때? 라며 농담으로 한 말에 모두 넘어가면서 그대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Completely rooted란 말을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맛탱이 간"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불쌍한 톰크루즈... -_-;
그래서 이 맛탱이 간 주제를 가지고 구글과 어떻게 연결시켰느냐. 방법은 바로 Google.com에 "Completely rooted"를 검색어로 쳐넣고 그 검색결과로부터 영감을 추출하는 작업을 거쳐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꽤 참신한 방법이죠? 소재가 고갈된 작가들에게 한번 권해볼만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어쨋던, 검색결과의 2번째 페이지에서 12명의 화가가 소재를 얻어서 그림을 그렸고, 그중 하나가 참수된 톰크루즈의 머리입니다.
[음, 상당히 자극적이면서도 톰크루즈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톰크루즈는 조금은 안하무인한 행보로 외국에는 안티가 많은 편이죠.]
참수된 톰크루즈의 머리를 그린 작가에 의하면, 해당 검색어를 넣고 들어간 웹사이트에는 '...톰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라는 종교에 대한 열렬한 믿음 때문에 스스로의 삶이 완전히 맛탱이 가는지도 모르고 있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문구로부터 참수당한 톰크루즈라는 주제를 어떻게 얻어냈는지, 얻어낸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Hardware Gallery 에 들어가보면 톰크루즈의 머리가 홈페이지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것이나, 톰크루즈의 머리만 이번 전시에서 자극적인 소재인점, 또 여러 지역신문밑 블로고스피어를 통한 많은 광고효과를 누린 것을 보면, 이번 전시는 구글의 지명도를 이용한 기획된 마케팅이 분명해보이며, 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시드니에서 직접 가보지는 않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오겠죠? 그리고 지금 구글에서 "Completely rooted"라고 쳐보면 5페이지 이상 온통 이 전시에 대한 글이네요.
그런데, 언뜻 드는 생각은, 갤러리 주인이 예전부터 톰크루즈를 싫어했는데-_-, 구글의 이름을 빌어 차도살인지계를 벌인 건 아닌지, 살짝 음모론을 띄워봅니다...